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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광효 Feb 18. 2023

자식의 대학 졸업을 보면서


대학 진학으로 부산과 인연을 맺었다. 

情을 붙이기도 하고 떠날 준비도 하면서 대학생활을 보냈다.


일찍 취업을 했다.

기록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이른 나이에 시험에 합격하여 사회에 나갔다. 

서울이란 곳에 갔으나 부산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인식으로 다시 부산으로 왔다.


사회에 일찍 나온만큼 결혼도 빨랐다. 그 사람이 좋았다. 

둘만이 잘 살면 되지! 이 생각으로 늦게 첫째가 태어났다. 

그리고 끝이라 생각했다.


독일 유학을 하면서 첫째가 너무나 힘들었고, 친구같은 동생을 원했다. 

터울이 나는 동생이 귀국하고 태어났다.


오늘 그 둘째가 대학을 졸업 아닌 수료를 했다. 

이공계는 ^기사^자격증을 받아야 졸업한다는 것도 알았다. 

대학때 자격취득보다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의지를 믿었다. 

올해는 졸업증을 받겠지.


아빠로서 졸업 축하를 했다.

4년을 함께 한 건물앞에서 기록을 남기는 사진을 찍고,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하면서 다른 세상의 이야기도 했다. 

또 지난 대학생활의 아픔도 들었다.


이제 사회에서 잘 살아가길 바란다. 

부모가 해 줄이 일은 격려, 신뢰 등 이런 거 밖에 없다.


이렇게 두 자식을 세상에 내 보냈다. 

자식들이 市民이 되지 못하면 부모의 책임일 것이다. 

두  아이가 잘 할거라 믿어본다.


오늘은 나의 졸업식이기도 하다.

자식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쳤다. 

이후는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그래서 한 숨을 돌린다.


나를 위해 나에게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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