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썩으면 쓰레기통으로
속이 썩으면 나는 어디로
바로 주방으로
묵은 김치로 찜을 찌고
묵은 나물을 삶아 무치고
삭은 고추장을 매콤달콤 비벼
양푼 가득 담아 한 입 가득 싸넣고
돌이라도 삭일 듯 씹어대는동안
나의 분도 삭는다
사그라드는 불처럼
왜 꼭 그래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