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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법!
5살, 7살과 함께 롤러코스터 타기
by
Miel
Nov 4. 2022
"다섯 살은 롤러코스터 못타는데..."
"아아~ 태워줘~ 탈래~"
"이거 엄청 무서운건데..."
"그래도 탈래~ "
"좋아, 그럼 형아 손 꼭 잡고 타야 해!"
"타다가 무서우면 바로 말하고!"
"응응!!"
롤러코스터를 처음 타보는 둘째는 한껏 신이 나서
타기도 전부터 꺄르르르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자 그럼 우선 줄 서자."
"맨 앞자리는 제일 무서운데, 잘 보이긴 해."
"엄마는 앞자리가 재미있을 것 같애!"
"너흰 어디 탈래?"
"나도 앞에! 앞에!"
"
알았어, 그럼 너희가 맨 앞에 타고
엄마랑 아빠가 그 뒤에 탈게!"
"자, 열차 들어온다. 맨 앞으로 가자!”
"앉았니?"
"응!"
"잘 보면 벨트가 두 개있을거야."
"허리 벨트 하나 매고 위에 안전바 있지?"
"그거 잡아서 내리면 돼. 안전바는 무거우니까
힘껏 끌어내려야 해. "
"손이 닿니? 내렸어?"
"응! 했어 엄마!"
"위로 살짝 올려봐바. 안움직이지? "
"응!"
"좋아! 그럼 잘 잠긴거야. 잘했어. "
첫째는 살짝 긴장한 듯 내 손을 꼭잡고
둘째는 벌써부터 신이나 꺄르르르 웃는다.
"자, 이제 다른 사람들 벨트 다 매면 바로 출발이야"
"준비됐어?"
"응!응!"
열차 출발합니다!
"
와?! 출발한다."
"
꺄르르르르ㅡ"
측측측측측...
"저기 맨위에 까지는 천천히 갈거야. "
"꺄르르르~"
"아래 봐바. 보이니? "
"응!"
"뭐 보여?"
"엄마! 나무도 있고 차도 있어."
"
다 올라가면 이제 놀이공원이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일 거야. "
"안 무서워?"
"응"
낙엽만 굴러가도 웃는 다섯 살은 무서운지 재밌는지
시종일관 꺄르르르~ 웃기만 한다.
측측측측...
터덕!
"엇! 다올라왔나봐! 이제 내려간다 꽉 잡아!"
촤아아아아아~~~~~~
"으아~ 한바퀴 돈다~ 꺄아~"
"까르르르르~"
"얘들아~ 눈떠봐~ 눈뜨면 더 재미있어~!"
"어~ 다시또 올라간다! 으아 엄청 빨라~!"
"꺄르르르르르~ "
"내려간다~!! 올라간다! 내려간다!!
으아! 엄청빨라!!!"
"지안아~사랑해~!"
"이안아~사랑해~!"
"꺄르르르~"
"어휴... 이제 거의 다 왔나봐!"
"앗! 아니었어~ 한번 더 내려간다!"
"꺄르르르르~"
"올라간다!
내려간다!"
"
어?
!"
"이번엔 물속으로 들어간다!"
"앗, 차가워!!"
"꺄르르르~~"
"
으아~ 엄마는 옷이 다 젖었어!"
"너희도 젖었니?"
"응! 응! 꺄르르르~"
취이이이이이이..........
"어휴~ 이제 진짜 다왔나보다."
"아...하...와...!."
"재밌다아~"
"그래? 안무서웠어?"
"응! 하나도 안무서웠어!"
"엄마~ 이제 바이킹! 바이킹!!"
"아직내리면 안돼~"
"열차 서면 자동으로 벨트 풀어질거야. 잠깐 기다려."
"꺄르르르~~"
"엄마엄마, 나 이제 눈 떠 도돼?"
"응! 다 왔어~ 이제 눈떠도 돼"
"엄마 이번엔 바이킹 타러 가자!"
"나도나도 바이킹!!"
"그거도 무서운건데?, 여기 바이킹 엄청 높아! "
"그래도 탈래~"
"알았어 그럼 다시 누워서 눈감아. "
"움직이지 않는거야~!"
"응!!"
"이불 잘 덮었어?"
"응!응! 준비됐어"
"자 이제 그럼 바이킹 타러가자!"
"아! 그리고~"
"오늘은 바이킹 까지 만 탈거야."
"이거 타고 엄마가 노래불러 줄게 자자~"
"알았지?"
"응응!"
"엄마엄마, 근데 우리 내일은 어디가?"
"내일은 엄청 신나는데 갈거야!"
"어딘데?"
"너희 진짜 사자 만져봤어?"
"그것도 백 사자!"
"아니!"
"아기 사자 만나러 갈거야."
"내일은 사파리야~!"
"사파리?" ...
"어! 그건 쥬슨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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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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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바이킹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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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el
쉽게 감동하는 사람 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때, 꽃과 하늘을 바라볼 때, 따스한 말 한마디에 깊이 감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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