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미니나노 Apr 11. 2021

오늘을 살아가는 힘

또 다른 힘,

요즘 계속 풀리지 않는 일들로 애먹는 중이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잠을 편히 자지도 못하고 한번 떠진 눈은 쉽게 감기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나는 지금 내 상황에 타는 중이다.


그러다가 문득 놓아보자 생각한다. 

이 길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이 길이 최선일까 의심해본다.

현재의 이 시간은 나와 너무 가깝기에 내가 못 보는 것이 아닐까. 

시간만이 해결책인 고민에 아무리 휩쓸려봐야 답이 없는 것을 알기에

생각을 떨친다.

재밌는 영상을 보며, 모바일 쇼핑을 하며, 산책을 해본다.

어제는 일기장을 7장이나 썼다. 

오늘도 눈을 뜨자마자 일기를 썼다. 

그리고 적는다. 


앞이 보이지 않은 어둠에 몰릴 때,

어쩌면 긍정이란 힘이 가장 클지도 모른다.

그것은 생각을 떨치는데 큰 도움을 주고 다른 길도 있다고 새로운 대안을 보여준다.

이것이 합리화이고 상황을 회피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어왔지만

합리화이고 회피면 또 어떤가. 

그 합리화가 지금은 내 무게를 덜어주고 나를 조금은 편안하게 해준다면

지금의 이 선택이 이 상황의 정답이 아닐까.

항상 최악을 생각하며 준비해온 나에게 지금의 정답은 최악이 아닌 최선이다.

모든 것엔 정답이 없듯이

오늘을 버티고 내일을 다시 살아가게 해주는 힘. 그게 오늘은 긍정이다.


나의 선택이 모든것의 정답이고, 길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사는 세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