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도 챙기면서 살고 싶어요

11. 동물

by 하하이

숲 속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어렸을 적, 너무나도 좋아했던 디즈니를 많이 봐서 그런 건지 동물들을 정말 좋아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겁이 좀 있어서 만지는 것은 못 한다.

그래도 동물들을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된다면,

이것만으로도 동물들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나만의 생각이긴 하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정말 많이 가는 장소 중 하나인 에버랜드를 갔을 때, 나는 놀이기구를 타지 않는다. 아니, 못 탄다. 많은 놀이기구들 중 몇 가지만 탈 수 있다. 겁이 많은 탓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돈이 많이 아까울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사파리월드 때문이다. 가격이 있는 편이라 많이 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에버랜드를 갔을 땐 꼭 가야 한다.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깐!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가끔씩 여전히 동심의 세계를 혼자서 상상하곤 한다.

‘내가 동물들의 말들을 알아듣고 소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인어공주처럼 바닷속을 헤엄치고, 바닷속에 사는 거북이, 돌고래, 상어 등의 생물들이 나를 보호해주기도 하고 같이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같은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 어린아이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나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동심의 세계를 마음 한쪽에 가지고 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어른이 되는 것과 동시에 우리는 너무 각박한 현실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간다.

어렸을 때의 순수한 생각과 마음은 어느 순간 사라져 있다는 사실이 참 서글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난, 일부러라도 나의 동심의 세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나의 생각을 지키기 위해 나는 내가 학창 시절에 즐겨 보던 디즈니, 지브리 애니메이션 등을 찾아서 보며 그 시간을 오롯이 즐기려고 한다.

사실 육아를 하면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 지켜지기 힘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처럼 동심을 잃지 않은 어른이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의 딸도, 우리의 아이들도, 살아가면서 어렸을 때 가지고 있던 동심을 잃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 어른이 되어서도 힘든 현실에서도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하이 [HaHai]

일러스트레이터

육아로 잠시 멈췄던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내 마음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그림을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 보고 싶고, 이런 과정과 일상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


[인스타그램 hahai_illust]

https://www.instagram.com/hahai_ill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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