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요즘 마음이 어때?
우울한, 슬픈, 서러운, 불만족스러운, 지루한, 불안한, 답답한, 걱정되는, 겁나는, 주눅 든, 무기력한, 절망적인, 떨리는, 긴장되는, 화가 나는, 억울한, 기가 막힌, 아까운, 서운한, 어이없는, 부담스러운, 허전한, 허무한, 공허한, 고통스러운, 두려운, 창피한, 조급한, 아쉬운, 귀찮은, 무서운, 피곤한, 비참한, 패배감, 죄책감, 소외감, 외로움, 거부감, 수치심, 자괴감, 질투, 시기, 분노, 혐오, 경멸, 낙담, 배신감, 박탈감, 자격지심, 초조.
“걔가 나한테 그렇게 말했다. 아, 짜증 나.”
“전철 왜 안 와. 짜증 나게.”
“시험 범위가 너무 많아. 완전 짜증!”
“다음 주 PT 어떻게 하지, 어우, 짜증 나.”
“졸업하면 뭐 하냐. 와, 정말 짜증 난다!”
상우 : 나는 힘겹게 산다. 경쟁이 치열한 가시덤불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한다.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이면 삶의 문제에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안 그렇다.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는 언제나 아프다. 친한 친구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이겨내야 한다. 내 몫이다. 많이 두려운데, 두렵다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난 괜찮지 않다. 슬프면 울자.
눈물이 나면 참지 말자. 괜찮은 척은 이제 그만하자.
첫째, 같은 말을 반복한다. ‘불안해, 불안해, 아, 어떡하지.’
둘째, 자신에게 거짓말한다. ‘나는 괜찮다, 떨리지 않는다, 하나도 무섭지 않다.’
셋째, 스스로를 다그친다. ‘여기서 잘못하면 안 되는 거 너도 알고 있잖아!’
넷째, 포기하고 자책한다. ‘못하겠어. 난 역시 이것밖에 안 되는거야…….’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은 자기 내면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며, 특히 스스로 인정하기 힘든 반응에 사로잡힐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인정하고 조절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