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는 국무총리 산하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육아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관입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다양한 사업 중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진단하고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컨설팅 기간이 끝나면 컨설턴트와 정책 연구원분들이 모여 "평가연계 사후 컨설팅 결과보고회"를 하고 다음 프로젝트를 더 잘할 수 있도록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저는 보고회를 시작하는 특강 시간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습니다.
지난 몇 달간 진행된 프로젝트가 유독 힘든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힐링과 격려, 그리고 육아교육 전문가로서 소명의식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아이 둘을 키우며 선생님들께 도움을 많이 받은 터라, 어린이 교육과 관련된 분을 생각하면 늘 감사하고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일찍 도착하여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각 테이블에 앉은 컨설턴트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잠깐씩 말씀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경력도 많으신 분들이 꽤 있어서 놀랐고, 전해드리는 강의 중에 사용한 단어 하나에도 더 신중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끝나고 나오는데 몇 분이 다가와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어떤 분은 자녀분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어주기도 하셨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소에서 선물로 받은 책자
저를 초대해주신 연구원님께서 책 《월요일 아침의 심리학》을 보셨다며 "나이를 먹고 직급이 올라가도 여전히 월요일 출근은 힘이 든다" 고 하셔서 "저도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며 서로 웃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활기차고 가볍기만 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일은 즐거운 부분도 있지만 힘든 부분이 사실 더 많고,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 마음이 무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장해야 하는 이유와 중심을 가지며 일을 대하는 사람과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일을 허투루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결과를 가지게 됩니다. 쏟은 노력과 정성, 기울이는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내 인생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사람과 상황에 휘둘리지 않도록 나 자신을 지켜주며, 맡은 일에 스스로 의미를 쌓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과 삶의 의미는 함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