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입니다. 눈 앞이 깜깜한 길을 혼자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불쑥불쑥 눈물이 올라오고 가슴 언저리가 답답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혼자 방에 있을 때면 자주 울곤 합니다.
며칠 전 사람 많은 버스 안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황스럽고 창피해서 도망치듯 내렸는데,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창밖을 보니 나만 빼고 다들 잘 사는 것 같더라고요..
나 자신을 잡아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느낌...
"저는 요즘 이렇습니다."
"난 말이야... "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이 불안해하는 사람이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발표입니다. 제가 원래 이런 거 못하는데요, 더 미루고 도망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너무 떨려서 며칠 동안 잠도 잘 못잤습니다. 발표를 시작하려고 하니 심장이 목에서도 막 뛰는 것 같습니다. 머리가, 온 몸이 쾅쾅 울립니다. 하지만 해보겠습니다."
성격이든, 상황이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을 위해 움직이세요. 괜히 기죽지 말고.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열심히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정리해보면서 저란 사람에 대해, 제가 가진 것에 대해, 그리고 제 꿈에 대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상상하고, 움직여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한동안 불안정했던 정서가 점차 안정되는 느낌에 감사함을 느끼고 또 즐거움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