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후식으로 먹은 앵두화채.
앵두는 모양도 예쁘고 색깔도 예쁘다.
제일 예쁜 건 이름인 것 같다.
앵두. 앵도라고도 하는 앵두.
주인장으로 보이는 분은 앵두화채를 처음 보고 신기해하는 나에게 "시골에서 가져온 앵두를 저희가 씨를 하나하나 빼서 만든 거예요."라고 설명해주셨다.
와, 귀한 음식이구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은 조금씩 떠서 천천히 먹게 된다.
식감과 맛, 향을 느끼며 아껴서 먹었다.
요즘 앵두 보기가 쉽지 않다.
먼 나라에서 건너온 체리는 흔한데, 우리 땅에서 나는 자그마하고 빨간 앵두는 드물다.
그래서 더 반갑고 좋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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