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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일리 hailey May 21. 2023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올라간다.

강인한 정신력, 정신 맷집을 키우는 방법

몇 년 간 주변인들에게 꾸준히 아래와 같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

"너는 순간의 감정적 동요가 크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회복탄력성도 높은 거 같아"

감정적 동요와 회복탄력성, 공존할 수 없는 듯 한 두 가지는 나라는 사람을 지지하고 있는 큰 축이다.


자문자답 끝에 중간 결론을 내렸다.

나는 나의 사람으로 생각하는 테두리의 폭은 좁지만 한번 발을 들인 사람에 대해 무한한 감정을 쏟는다. 그렇기에 그와 관련된 일이 발생했을 때 감정이 컨트롤하기 어려울 때가 발생한다. 또한, 아직까지 '나'를 받쳐주는 자존감의 일부분은 완전한 단단함을 갖추지 못했다. 그렇기에 약한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 좌절하는 순간을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그 좌절의 순간은 최대 한 달을 넘기지 않는다. 각 사건은 기억 속 한 공간에 저장 후 현재를 살아간다. 현재를 살아가기에 순간의 행복감을 최대로 채우며 즐긴다.

최대의 행복지수를 채운 하루하루가 연결되면 나는 행복감이 충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필요한 순간은 결국 견디기 어려운 순간을 직면했을 때 일 것이다. 그 순간 폭발 직전의 멘탈을 잡아줄 수 있는 건 강인한 정신력이 바탕이 된 정신 맷집, 그건 꾸준한 훈련의 결과이다.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회복탄력성 어떻게 키우는 걸까?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은 나지만, 스스로 되돌아보며 회복탄력성의 탄성을 높이는 몇 가지 습관을 정리해 본다.


1. (자)객관화를 통해 인정하기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을 직면하게 되었을 때 사건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는게 필요하다. 해당 사건은 왜 시작되었으며 그 순간 나의 감정은 어떠한지 스스로 체크해 보는 과정이다. 사건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이 얽히게 되어 발생된 것이다. 결국 감정이 섞일 것이 아니라 자기객관화를 통해 사건 속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인정하는 습관이 사건과 감정을 구분 지을 수 있는 방법이다.

나는 감정에 휘말리는 큰 사건을 직면했을 때 꼭  방법을 한다. 처음에는 격한 감정이 올라오다가도 이 방법을 실행하면 분해지며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2. 나를 사랑하고 웃음에 관대하기

세상에 나를 순수 그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 이는 나뿐이다. 대가 없이 사랑을 퍼부어줄 수 있는 이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은 무한 상승 궤도를 그릴 것이다. 그를 위해 나라는 존재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내가 사랑스러운 행동과 생각을 한다면 그 자체로 사랑스러울 것이고 혹여 미숙한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가 끄러운 생각이 든다면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다음 스텝은 지금보다 한 발자국 정도 더 나은 모습이 되게끔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다.

그 다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웃음에 관대하기이다.

사람은 픔이나 고통의 순간이 오면 그 감정과 상황에 매몰되어 주변을 둘러보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마음은 한없이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한번 고통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 그렇기에 웃어야 한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웃음이 나오는 순간은 꼭 스치기 마련이다. 그 순간 누군가의 시선,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을 두지 말고 그냥 웃자. 한번 웃음이 시작되면 웃음이 쉬워진다. 두세 번 반복해서 웃다 보면 어느새 마음을 괴롭히는 슬픈 감정도 사라져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회복탄력성의 감각을 느끼게 된다.


3. 꾸준한 취미 활동과 운동하기

행복감의 원천이 되는 꾸준한 취미 꼭 하나쯤은 필요하다. 주변만 살펴봐도 현실을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힘들다며 취미는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럼 그들은 어디서 행복감을 얻을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수다, 흥겨운 술자리, 유행하는 예능과 드라마를 보는 것은 그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짧은 순간일 뿐이다. 지속성을 가지지 못하는 활동으로 얻는 즐거움은 결국 휘발되기 마련이다.

자신이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유지할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하다. 책 읽기, 그림 그리기, 춤 배우기 등 지금의 우리 곁엔 정말 다양한 취미 활동의 옵션이 갖춰져 있다. 그중 하나만 택해서 꾸준함을 유지해 보는 것. 취미 활동은 일상 활동(일&집 등)과는 다르게 의무감이 부여되는 것이 없다. 택적으로 참여하며 일상의 고민은 접어둔 채 순수하게 그 순간에 몰입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시간이 켜켜이 쌓여가다 보면 내 감정의 원천에서 행복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자연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꾸준히 운동하는 것. 굳이 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회복탄력성도 결국 건강한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몸과 정신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의 에너지가 충족되면 정신력은 자연스레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일 년 전까지 취미활동을 제외하고는 운동을 멀리하는 사람이었다. 몸을 혹사시킨 결과로 응급실을 여러 번 오가다가 수술까지 하게 되며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얻게 되었다. 그즈음 옆에서 운동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도와준 사람이 있었기에 일 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운동하며 나의 또 다른 취미로 장착시킬 수 있었다.

일 년 전과 지금의 나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뿌듯한 여러 가지 결과를 만들어 냈다.

건강을 괴롭히던 여러 가지 아픔에서 벗어났고, 불규칙한 습관으로 만들어진 체지방 덩어리를 덜어내고 근육량을 늘려 체지방률을 7% 낮췄으며, 어떤 일을 겪어도 결국 하루의 끝을 웃음으로 마무리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루에도 수 십 가지의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생길 수 있다. 그 순간 감정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주도성을 가지고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기분은 내 컨트롤 하에 있고 현실은 내가 개척해 나가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주변의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없지만 '나' 자신은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권한과 의무를 충실히 행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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