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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Apr 13. 2023

0412@Guingamp


브르타뉴는 16세기 앙리 2세 때가 되어서야 완전히 프랑스에 흡수된, 지역색 강한 동네다. 골목에 붙어 있는 포스터엔 영어도 프랑스어도 아닌 문자가 보이는데 일부는 브르타뉴어, 다른 일부는 갈로어라고 한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영국의 스코틀랜드 수준은 아니지만 지역 독립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지역색 강한 곳이라 파리에서 먹기 힘든 브르타뉴 전통 음식을 기대했는데, 대표 지역 음식이 파리에서 흔하디 흔한 크레페란다. 그래도 파리에서 먹었던 크레페보단 나은 맛을 기대하며 구글 평점 높은 식당을 찾아갔다. 분위기덕인지, 사과주덕인지, 아님 자기 암시덕인지, 다행히 파리보단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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