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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스카토 Apr 14. 2023

0413@Guingamp2


깅강, 갱강, 귄강.. 발음이 어려운 이유는, 도시 명칭이 불어가 아닌 브르타뉴어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도시 월평균 소득은 17,000유로 수준. 240-250만 원 정도 되는 건데, 프랑스 평균 월 소득보다 한참 낮다. 많은 주민들이 마을의 대형 식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며, 육체 노동자의 비중이 높다. 오늘 프랑스에선 12번째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열렸다. 갱강 주민들은 파리 시민보다 훨씬 절박하다. 병원, 학교 등 공공 서비스가 줄어드는 등 도시가 쇠퇴하는 와중에 먹고살긴 더 힘들어졌으며 유일하게 믿었던 연금마저 2년 늦게 받게 됐으니 오죽하겠는가. 삶의 평온이 침략당한 상황에서 이들에게 저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Resi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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