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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Nanterre

by 알스카토


5월, 아름다운 파리 시즌이 시작됐다. 한국 공휴일을 쉬는 나는 프랑스 공휴일을 쉬는 아이들과 나들이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 그런 드문 날이 찾아왔다.(프랑스는 방학중) 어디를 갈 것인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소 조율은 지난하다. 난 아름다운 파리 시즌을 맞아 야외를 주장했다. 양측 양해각서에 따라 박물관 미술관은 애초부터 리스트에서 제외된 상황. 따라서 성에 안 들어가는 조건으로 파리 근교 성, 샹티이 Chantilly, 퐁텐블로 Fontainbleau, 보르비콩트 Vaux-le-Vicomte를 제시했지만 협상일은 어린이날이었다. 협상 주도권을 진 상대는 디즈니랜드를 집요하게 요구했고, 결국 실내 놀이카페 정도로 간신히 타협을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선물 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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