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르쉬르우아즈는 빈센트 반 고흐가 고작 2달 정도 살았던 마을이지만, 화가가 생을 마감한 곳이란 점과 인생 후반기작품의 배경이 그대로 보존된 덕분에 암스테르담, 아를과 함께 고흐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사실 오베르쉬르우아즈는 고흐가 이곳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어쩔뻔했나 할 정도로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파리에서 오는 대중교통편도 애매하다. 하지만 고흐가 머물렀던 숙소, 그가 그린 시청과 교회, 그리고 고흐의 무덤과 '까마귀 나는 밀밭'의 배경은 필수 관광 코스가 돼, 관광객이 늘 붐빈다. 사실 정신병원에서 퇴원하는 고흐에게 이 동네를 소개해준 사람이 인상주의파의 마당발, 카미유 피사로다. 고흐가 동네에 유치한 관광객 수를 생각하면, 이곳 마을 상인들은 최소 피사로 흉상 정도를 시청 인근에 세워놔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