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직시대 '살림자본주의'를 제안하다.
오늘 인류는 세 가지 거대한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산업혁명 이후 지구 평균기온은 1.1℃ 상승, 이미 가뭄·홍수·폭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불평등: 전 세계 상위 1% 부유층이 하위 50% 인구보다 두 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합니다.
사회 붕괴: 공동체 해체, 청년세대 좌절, 지역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위기의 뿌리는 끝없는 욕망을 전제로 한 자본주의의 운영 논리, 즉 머니로직(Money Logic)입니다.
현대 자본주의는 “인간은 한없이 더 많이 갖고자 한다”는 환각을 사회 시스템에 새겨 넣었습니다.
광고·마케팅은 욕망을 끝없이 자극했고,
신용·금융은 미래 소득까지 당겨 쓰게 했으며,
기업은 끝없는 성장을 위해 환경과 공동체를 외부 비용으로 떠넘겼습니다.
그 결과:
기후위기: 화석연료 남용으로 온실가스 폭증 → 기상이변의 상시화.
양극화: 소수가 부와 권력을 독점, 다수는 위기의 비용을 감당.
사회적 피로: 멈추면 붕괴하는 성장 중독의 악순환.
머니로직은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습니다.
자연은 정반대의 로직으로 살아갑니다.
순환(Circulation): 죽음마저도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구조.
공존(Coexistence): 종마다 시간과 공간을 나누어 함께 번영.
자율(Autonomy): 외부의 지시 없이도 균형을 유지하는 자기조직성.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리가 지구 생태계를 수백만 년 유지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오직 인간만이 이 원리를 어기며 지금의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살림’은 한국어 고유의 단어입니다.
일상적 차원: 집안을 꾸리고 생활을 유지하는 일.
철학적 차원: “나와 타자를 살리는 행위” — 아이를 키우는 것, 이웃을 돌보는 것, 숲이 공기를 정화하는 것 모두 살림입니다.
문화적 차원: 한국 사회는 살림을 공동체적 차원에서 실천해 왔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의 금모으기 운동, 새마을운동은 모두 확장된 ‘살림’의 사례입니다.
경제적 차원: 지금까지 살림은 시장에서 돈으로 환산되지 않았습니다. 돌봄, 환경, 공동체 기여는 비가시적 가치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살림로직은 이 살림을 시장교환가치로 끌어올려 자산화하는 시도입니다.
즉, 살림이 곧 부(富)가 되고, 살림부자가 사회에서 존경받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살림로직은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사회 운영체제(OS)의 교체를 뜻합니다.
살림 중심 가치화: 경제적 이익보다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우선.
욕망의 질적 전환: 과시적 소비 → Salim Premium 소비.
사회적 존경의 이동: 재산부자 → 살림부자(Salim Rich).
순환·공존 시스템 설계: 폐기물 제로를 지향하는 순환경제.
포용적 전환: 사회적 약자도 배제되지 않고 주체가 되는 구조.
개인이나 기업의 작은 탄소감축 실천을 수치화해 자산으로 인정.
예: “자동차 1톤 줄이기” → MCC 발행 → 시장에서 거래 가능.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의 보완 개념.
개인·기업·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설정한 감축 목표를 사회적 신뢰자산으로 삼음.
예: “우리 마을은 올해 100톤 줄인다” → 실현된 만큼 MCC로 전환 → 인센티브 제공.
이는 국가 주도의 기후정책을 넘어서는 시민·공동체 주도형 기후행동 체제입니다.
공동체 살림 활동(예: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숲 복원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
단순한 과시적 ‘럭셔리’가 아니라, 윤리적·생태적 기여가 담긴 프리미엄 가치 자산으로 자리매김.
전 세계 투자자와 후원이 연결되어, 살림이 곧 글로벌 자산으로 인정.
살림로직이 지향하는 기본 모델은 살림자본주의(Salim Capitalism)입니다.
부의 기준: 돈과 부동산이 아니라 살림가치.
기업의 전략: MCC 확보를 통해 ESG 신뢰자산 축적.
개인의 자부심: VDC 달성을 통해 명예와 보상 획득.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Salim Premium NFT로 국제 파트너와 연결.
살림자본주의는 욕망을 억제하지 않고, 새로운 욕망의 방향을 설계합니다.
이제 최고의 프리미엄은 명품 가방이 아니라 지구를 살린 기록입니다.
1단계: 한국 지자체·기업에서 MCC·VDC 실험.
2단계: ASEAN 등 해외 파트너와 공동 프로젝트 (예: 인도네시아 Eco Village).
3단계: COP 회의에서 VDC 의제화.
최종 단계: 살림자본주의가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
한국은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압축 경험했고, 공동체적 살림 경험을 가진 유일한 사회입니다. 이 배경은 한국을 문명 전환의 테스트베드로 만듭니다.
다가오는 2030년대, 인류의 번영은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필요한 것은 로직의 전환입니다.
살림로직은 단순한 사상적 제안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실천 전략,
살림을 새로운 시장가치로 만드는 구체적 메커니즘,
한국이 전 세계에 제안할 수 있는 문명 전환 모델입니다.
살림이 곧 번영이 되는 시대, 그것이 살림로직이 열어갈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