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하진 Aug 04. 2022

지속가능발전을 하려면

지속가능발전(SD)에 디지털전환(DX)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최근 들어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기상이변 소식은 점점 더 과격해지는 느낌이다. 호주에서는 하루에 1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전 세계 여기저기서 이상 기온, 가문, 홍수, 태풍, 산불, 폭우 등 다양한 기상이변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뉴스 말미에 반드시 기후 위기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한 영국 지상 학자는 우리의 대응이 이미 늦었다고 주장한다. UN사무총장도 최근 개최된 기후회담에서 전 세계가 기후 대응에 잘못 대응하고 있다면서 공동대응을 하지 못하면 집단자살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후위기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우리가 성장을 이유로 만든 문제이기에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며 지구촌 모두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이다. 만약 이 과정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인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문명을 가지게 될지 모른다.


지속가능발전(SD)은 너와 내가 다르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구촌의 여러 곳에 벌어지는 일들이 직간접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고, 그 강도가 더욱 심해져 우리의 개념이 지구촌 전체로 확대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전쟁을 하고 서로 으르렁대면서 매일 시끄러운 뉴스를 쏟아 내는 각국의 입장이 과연 진정 그들을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함께 살아가야 할 생물종들은 멸종을 당하고, 기아에 허덕이는 인간도 급증하고 삶이 피폐해지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고 결국 이런 것들로 인해 자신들도 함께 멸종에 이르게 될 것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인류문명 수준이다.


그래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은 바로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의 대전환 그리고 홍익을 실천하는 삶의 방식의 전환을 통한 인류 문명의 업그레이드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자원을 재활용하고 이런 것은 실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활동을 통해 문명사적 대 전환이라는 방향성을 갖지 못한다면 기후위기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며 지속가능발전은 아마도 호모사피엔스가 아닌 다른 생물종에 의해 이루어질지 모른다. 과거 공룡이 멸종했듯이 우리 호모사피엔스도 멸종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이제 불과 30년 안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극단의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 인류가 공동체임을 인식하고 홍익을 실천하는 것이 가능할까?


매우 무거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폰이 탄생하며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된 지 불과 15년 만에 전 세계인이 스마트폰을 몸에 일부처럼 사용하는 디지털 라이프가 안착 된 것을 상기하면 기후위기 문제도 인식의 전환을 통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처럼 우리 모두가 더 빠르게 운명공동체임을 깨닫고 삶의 방식을 바꾸고 홍익을 실천하는 새로운 문명으로의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 이런 도전이 아니라면 인류는 결코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문명사적인 문제이기에 우리 모두의 인식의 변화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따라는 동시다발적인 문명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반드시 DX가 필요한 것이다.


SDX재단은 디지털전환(DX) 기반의 지속가능발전(SD)을 추구하기 위해 지구촌의 더 많은 파트너들과 다양한 방법론을 개발하여 이런 문제 해결에 작은 힘이라고 보태고자 한다. 어차피 집단자살을 우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기에 뭐든 닥치고 해야만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의 열정이 그 만큼 소중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작가의 이전글 도시ESG,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