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하진 Sep 05. 2022

같은 하늘 아래

같은 하늘 아래

누구는 자살을 하고

누구는 투쟁을 하고


같은 하늘 아래

누구는 감사하고

누구는 사랑한다


마치 

이 세상을 바꿀 듯

이 세상을 가진 듯

착각하지만 


결국 

내가 가진 것은 

내 마음 뿐이요

그 안에 담긴 세상 뿐이요

그마저도 

백사장에 모래알 같은 것일 뿐이다.


우주만큼 넓고

바이러스 만큼 작은 

이 세상을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마라


그저 내가 보는 것은 이것 뿐이요

내 세상의 색깔이 이 색이라고

조용히 내 세울 일이다.


미물인 내가 

내 몸에 박힌 가시처럼

주변을 괴롭히거나 

향기롭게 할 수는 있을 지 모르나

그것마저도 내 날개 짓이 미치는 곳 

그곳 까지다.


함부로 떠들고

함부로 힘주지 마라.

다 부질없는 짓이다.


세상은 그냥 그렇게

과하면 줄이고

부족하면 채워가며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내 눈에 거꾸로 가는 듯 보인다고

아우성 치지 마라

세상은 그 모든 것을 품고

자연스럽게 흘러 간다.




작가의 이전글 인류는 지속가능할 것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