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 아래

by 전하진

같은 하늘 아래

누구는 자살을 하고

누구는 투쟁을 하고


같은 하늘 아래

누구는 감사하고

누구는 사랑한다


마치

이 세상을 바꿀 듯

이 세상을 가진 듯

착각하지만


결국

내가 가진 것은

내 마음 뿐이요

그 안에 담긴 세상 뿐이요

그마저도

백사장에 모래알 같은 것일 뿐이다.


우주만큼 넓고

바이러스 만큼 작은

이 세상을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마라


그저 내가 보는 것은 이것 뿐이요

내 세상의 색깔이 이 색이라고

조용히 내 세울 일이다.


미물인 내가

내 몸에 박힌 가시처럼

주변을 괴롭히거나

향기롭게 할 수는 있을 지 모르나

그것마저도 내 날개 짓이 미치는 곳

그곳 까지다.


함부로 떠들고

함부로 힘주지 마라.

다 부질없는 짓이다.


세상은 그냥 그렇게

과하면 줄이고

부족하면 채워가며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내 눈에 거꾸로 가는 듯 보인다고

아우성 치지 마라

세상은 그 모든 것을 품고

자연스럽게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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