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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과 사랑

문장이 잎을 틔울 때

새잎으로 다시 피는 자리

by 김하종


책을 덮고 나서도

여전히 내 안을 헤집었다.

읽히지 않아도,

살아 있는 문장처럼 속삭였다.



바람 한 줄기 지나가면

말들은 줄기를 틔워

내 마음의 여백마다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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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기후정의 활동가로 살고 있습니다. 세상 곳곳에 아프고 힘들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곳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들려줄 사랑 이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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