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나 등급 매기기를 좋아하는 사회답게 사람들은 아이들의 석차를 알고 싶어 한다. 어느 집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을 전할 때도 꼭 '전교에서 1,2등 하는 애'라고 해야 직성이 풀린다... p.124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네는 모든 것에 우열을 가리는 풍습이 있는 것 같다." P190
"갓난아기 시절에도 나와 눈이 마주치기만 하면 언제나 빵끗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난 내가 이렇게 예쁜 아이들에게 이런 눈부신 웃음을 인사로 받아도 될 만큼 좋은 엄마일까 하는 생각에 늘 켕기곤 했다. 아이들에게서 엄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확인하는 느낌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이 근사한 것이었다."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