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커피 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도둑 Mar 16. 2022

카페 바나나 그린

왜 바나나 그린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인테리어다. 연노란색과 초록빛 소파가 눈에 들어온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책장과 와인장도 보인다. 아늑한 분위기와 넓은 공간 덕분에 편하게 있기 좋은 장소다. 꽤 넓은 평수의 1층 카페, 바나나 그린은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다.


우선 작은 정문으로 들어가면 넓은 테이블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소파 테이블이 보인다. ㄴ자로 꺾인 구조다. 중간에 바가 있는데 메뉴가 다양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장님이 바를 자주 비우신다는 점. 내가 들어갔던 시간대가 손님이 잘 안 오는 시간대였는지 중간에 식재료를 사러 오래 자리를 비우셨다. 내가 바리스타로 일하던 시절, 바가 비어있으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았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곳의 아메리카노는 두 종류가 있었다. 포레스트 그린과 바나나 그린인가? 두 종류였다. 고소하고 쌉싸름한 단 맛이 좋은 포레스트 그린으로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맛있었다. 내가 딱 좋아하는 느낌의 맛. 다크 초콜릿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데 살짝 텁텁한 느낌이 드는 걸 제외하면 누구나 편하게 마시기 좋은 커피다. 인테리어 또한 편하고 공간도 넓다. 이번에도 독서모임으로 정한 장소였는데 모임을 하기 딱 좋은 카페였다.


요즘 들어서 카페는 양극화를 달리고 있는 듯하다. 큰 평수의 카페와 아주 작은 평수의 카페로. 그 부분에서 더 생각해서 정리해볼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황빛, 메이플 트리 커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