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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May 07. 2022

4,000

http://naver.me/5vMhTZlB


주문을 해주신 친구와 지인분들 덕분에 택배를 보냈다. 우체국에서 택배를 보내면 4,000원이 든다. 일반 택배는 추적이 안 되는 대신 2,700원이다. 게다가 4일이나 걸린다. 오늘 출발, 익일 도착, 로켓 배송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겐 달갑지 않은 기간이다. 추척이 안 되는 점도 골칫거리다. 만약 주소를 잘못 입력했거나 오배송 사고가 일어나도 확인이 불가능하니까. 더 저렴하게 배송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우체국부터 알아봤다.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1 ~ 2개는 3%, 3개부터는 5% 등 조금씩 할인을 해주고 있었다. 대신 송장을 붙여서 우체국에 가져다줘야 했다. 고작 120원 아끼자고 해야 할 일이 참 많았다. 아직 하루에 1건의 배송이 들어오지도 않으니 택배 업체와 계약을 못할 것 같았다. 계약 조건들을 보면 다들 월 200건, 500건 정도는 해야하된다고 쓰여 있었다. 나 같은 신규 사업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저것 찾아보다 눈에 들어온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굿스플로, 착한 택배 서비스라는 게 있었다. 월 100건 이하면 3,200원에 배송해준다고. 그래서 일단 신청해놨다.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직접 픽업해주고 가격도 더 저렴했다. 물론 운송장을 직접 붙여야 하긴 하겠지만 충분히 괜찮은 가격대다. 심지어 배송 건수가 늘어나면 가격도 더 줄어든다. 신청을 해두고 다른 택배사 조건도 확인했다. 스마트 스토어와 연동하기엔 굿스플로의 착한 택배가 가장 좋아 보였다. 부디 계약이 되기를.


택배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우체국에 직접 신청하고 가서 보낼 수밖에 없다. 이제 소상공인 종합보험과 각종 세금 공부를 할 예정이다. 게다가 커피 공부도 꾸준히 해야 하니, 참 바쁠 따름이다. 대체 왜 이렇게 해야 할게 많을까. 하나를 해도 그다음엔 또 처음 보는 무언가를 알아봐야 한다. 세금이라던가, 안전 교육, 식품 위생 교육 같은. 하나씩 알아보면서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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