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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un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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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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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한 지 얼마 안됐고 매출도 안 나오고 있으니 지인 할인으로 6에 해준다고 했다. 나에게 영업 뛰러 온 세무사, 심지어 명함에는 부지점장이라고 적혀있었다. 외제차와 명품 시계를 차고 나타난 그는 서글서글한 인상이었다.


1월부터 6월까지 매입매출에 대한 부가세는 7월에. 7월부터 12월까지는 1월에 낸다. 그리고 작년 한 해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5월에 낸다. 직장인이었던 시절에는 연말정산이라는 걸 한 번에 제출해면 끝이었는데. 자영업의 삶은 왜 이리 신경 써야 할 것도, 돈 나갈 곳도 많은지 모르겠다.


세무사에서는 이런 세금 신고를 대신해주는 곳이다. 크게 두 가지 서비스가 있는데 하나는 신고대리, 다른 하나는 기장이다. 신고대리는 1월, 7월 부가세 신고와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대신 신고해주는 방식이다. 서류를 직접 가져와서 정리하고 적게는 10만 원, 많게는 20만 원 정도의 신고비용이 든다고 한다.


반대로 기장은 업체에 대한 재무제표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볼 수 있다. 매월 장부를 만들어서 보다 체계적으로 세금을 관리한다고. 월 10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개인 사업자의 경우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최소 7만 원인데 나는 시작한 지도 얼마 안됐고 매출도 거의 없으니 6만 원에 해준다며 넌지시 서비스 이용을 권유하셨다. 물론 나는 더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사업자용 신용카드 등록이나 청년을 위한 세금 바우처 지원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세무 서비스도 다양하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은 세무사를 고용할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용할 수 있도록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지난달보다 더 많은 매출, 적더라도 꾸준히 성장하기만을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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