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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un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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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광고 전화

온라인에 내 전화번호가 올라간다는 것은 많은 연락을 받아야 된다는 소리다. 특히 광고 전화를. 이메일도 들어가 있으면 당연히 메일도 온다. 블로그와 인스타, 맘 카페를 비롯한 SNS 마케팅부터 스마트 스토어 키워드 광고, 각종 보험사 광고와 세무사까지. 특히 스마트 스토어 키워드 광고는 참 많이도 온다.


대부분 말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우선 대표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 매출을 얼마까지 보장해준다면서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서 쇼핑 카테고리 순위를 올려주겠다고 말한다. 돈이 얼마나 드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굳이 알고 싶지 않으니까. 가뜩이나 창업하면서 돈이 많이 드는데 광고비까지 내야 한다면 내가 파는 원두 가격이 더 비싸진다.


많은 광고 전화를 받으면서 내가 열심히 글을 썼던 사실이 참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최근에는 브런치에서 가장 많이 활동을 하고 글을 썼다. 창업과 커피에 대한 내용을 쓰면서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스마트 스토어에 들어와서 찜하기를 눌러주셨다. 아직 브런치 구독자에 비하면 한참 적지만 그래도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직접 글을 쓰면서 홍보하지 않았더라면 매출이 얼마나 나왔을까. 5월, 스마트 스토어의 매출은 31.5만 원이다. 아직 월세조차 내기 어려운 매출이다. 그러나 차츰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6월에는 50만 원이 목표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월 매출 200만 원을 달성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우선 가장 큰 과제는 카페 납품처 확보다. 아직 에스프레소 블렌딩을 정기적으로 납품하는 곳은 없다. 싱글 오리진 원두만 가끔 납품하는 게 전부. 본격적인 영업을 뛰기 위해서 안정적인 생두 수급이 먼저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모든 식자재 값이 오르고 있으며 그중에서 커피 생두 또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마치 주가 차트처럼 치솟는 생두 값을 원두 값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까. 그렇다고 무턱대고 재고를 쌓아둘 수도 없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맛있는 커피 원두를 볶아내는 것. 그리고 열심히 홍보하고 영업을 뛰는 것밖에 없다. 일단 6월 목표부터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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