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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un 19. 2022

4,620

큐알 코드와 드립백 추출 가이드가 담긴 명함을 만들었다. 성원 애드피아에서 4,620원을 주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와서 놀랐다. 물론 택배비 포함하면 7,620원이긴 하다. 최근에 포장을 어떻게 하면 주변에 소개하기 쉬울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현재 블랙말린의 대부분 매출은 드립백이 차지하고 있다. 구독자분들을 포함한 지인들이 선물용이나 회사용으로 자주 사주시기 때문이다.


소수의 커피 마니아를 제외하면 집에 그라인더가 없다. 정말 극소수의 마니아를 제외하면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다. 그래서 드립백이 잘 팔린다. 6월까지는 스토어 매출에 집중해보려 한다. 물론 일주일에 한 번씩은 카페 원두 영업도 다녀볼 계획이다. 흑자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왜냐면 미국 주식이 폭락했기 때문에 파이프 라인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이상하게도 주문이 들어와 매출이 나오면 또 다른 지출이 생긴다. 지인들의 조언을 따라서 새로운 명함을 만들고, 포장지를 바꿔보고, 새로운 소모품을 주문하게 된다. 마치 처음 타는 자전거처럼 위태위태하게 페달을 밟고 있는 기분이다.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서 페달을 꾹 누르면 비틀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간다. 식은땀이 이마에 맺히면서 곧 넘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만약, 내가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날 수는 있을까. 일단 넘어지지 않도록 페달을 더 빨리, 더 강하게 밟아볼 생각이다. 그 이후 일은 그 이후에 생각하자. 지금은 어떻게 하면 브랜드를 더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스토어 찜하기 한 번씩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런치에서 보고 주문하신 분들은 배송 메시지에 적어주시면 드립백을 더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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