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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ul 20. 2022

10.8

쿠팡 마켓플레이스 수수료

쿠팡에서 입점 제안이 왔다. 그것도 전화로. 쿠팡이란 곳은 애초에 생각이 없었다. 이미 다양한 곳에서 판매하고 있으니까.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 아이디어스, 카카오의 톡 스토어. 이 세 곳 중에서 실제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은 스마트 스토어다. 가장 저렴한 수수료에 택배사 연동 서비스까지 되어있다. 반면 쿠팡은 어떨까.


전화가 오전 중에 왔고 검토해보고 다시 연락 준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쿠팡을 찾아봤다. 페이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써놨다. 매출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지 말이다. 근데 그건 쿠팡 성장률이고 그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 들어가야 할 나는 얼마나 성장할지 하나도 모른다. 휘황찬란한 앞 길은 쿠팡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나는 따로, 그리고 홀로 걸어가야 한다.


쿠팡은 꽤나 알기 쉽게 정리해놨고 수수료에 대한 자료는 찾기 쉬웠다. 식품은 기본 수수료 10.6%라고 적혀있다. 매우 비싸다. 네이버에 비하면 훨씬. 나와있는 자료와 다르게 실제 판매 등록 과정을 거치다 보면 조금 더 세세하게 알 수 있다.


로스팅 홀빈 : 10.6%, 부가세 별도

드립백 커피 : 10.6%, 부가세 별도


부가세 별도라는 단어가 참 무섭다. 쿠팡에서 O 블렌드 200g을 9,600원에 판매한다면 얼마를 벌까. 계산해보면 1,017.6원을 쿠팡에서 가져간다. 부가세는 내 통장으로 들어오는 매출 8,582.4원에서 10%. 즉, 858.24원을 국세청에서 가져간다. 내 손에 떨어지는 금액은 7,724.16원. 여기서 월세, 재료비, 인건비 등등이 빠져나가면 순이익은 처참하게 떨어진다.


오늘의 결론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다. 블랙말린 커피 구매는 스마트 스토어에서.



커피 판매 :

커피 원두.

한 번도 내리지 않은.

https://naver.me/5vMhTZ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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