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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ul 25. 2022

8,000

신갈 커피랩 참가비

이번 커피 모임은 소소한 로스팅 대회가 콘셉트이었다. 각자 킬로당 2만 원 이하의 생두를 로스팅해서 가져온다. 그리고 간략화시킨 커핑 폼으로 채점하는 게 모임의 취지였다. 첫 커피 모임 이후에는 사람이 잘 오지 않아서 걱정했으나 점차 다시 활성화되고 있었다. 게다가 집에서 취미 삼아 로스팅하시는 분들도 들어오고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늘어서 대화 주제가 더 다양했다.


물론 내가 커피 원두 납품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다. 그러나 업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서 나쁠 건 없다. 나는 그들의 경쟁자가 아니니까. 생두 공동구매나 커피용품 공동구매도 같이 할 수 있으니 동료에 더 가깝다. 이번에 신청한 사람은 총 4명이었다. 원두를 출품한 사람도 4명. 원두는 에티오피아 두메르 소 워시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에티오피아 시다모 봄베 내추럴, 온두라스 로스 세드 로스 파라이네마. 다들 꽤 비싼 생두다. 킬로당 만원 후반 대니까. 다음번엔 공통 생두 하나로 로스팅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


SCA 커핑 폼

집에서 커피를 볶는 마니아도 있지만 그냥 커피를 좋아하는 멤버도 있다. 그래서 이런 격식을 차려야 하는 커핑 폼보다는 보다 단순한 커핑 폼으로 진행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7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겼다. 향, 신맛, 단맛, 쓴맛, 바디감, 균형, 여운. 그리고 개인의 취향 항목을 하나 더 추가했다. 7가지 항목은 각 3점 만점, 마지막 취향은 4점 만점이다. 총 25점 만점인 셈이다.


이걸 간단한 시트지로 만들어볼 예정이다. 신갈 커피랩의 커핑 폼이 생긴 셈이다. 커피 모임은 월 2회 진행할 예정이다. 한 번은 커피 관련 주제로 실험과 대화를 하는 모임이다. 다른 하나는 이렇게 로스팅 대회를 열 생각이다. 나의 성장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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