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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Aug 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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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산업진흥원 디자인 지원사업

가난한 자영업자는 정보가 곧 돈이다. 창업을 했다고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청년 창업 지원금'에 대해서 꼭 물어본다. 나는 답한다.


"그건 혁신 기술이 있는 청년을 말하는 거고 나 같은 자영업자는 안돼."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니 사실 소상공인도 아니다. 소상공인의 혜택을 받으려면 일 년이 넘어야 한다. 전년도 세무자료가 있어야 발급된다. 그렇다는 소리는 소상공인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못 받는다는 소리다. 나는 일개 자영업자에 불과하다. 그런 나라도 뭔가 지원받을 게 있지 않을까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용인시 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디자인 지원계획이었다. 다행히도 이번 지원 방법은 이메일과 팩스였고 소상공인 인증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일단 메일을 보냈다. 운이 좋게도 다음 주에 메일이 날아왔다.


메일 내용

전화를 받고 방문 상담 일정을 잡았다. 내가 필요한 디자인 지원은 다름 아닌 홈페이지다. 상세페이지를 보다 깔끔하고 예쁘게 만들고 싶다. 커피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도 더 담아보고 싶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으니까. 온라인 스토어에 다른 경쟁사를 찾아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커피 맛으로 유명한 로스터리일수록 화려하게 꾸미지 않는다. 이미 인지도가 높으니까 굳이 꾸미지 않는 듯싶다.


반면, 유명한 로스터리가 아닌 경우엔 되려 화려한 상세 페이지를 자랑한다.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는 페이지. 그만큼 다양한 원두와 블렌딩이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블랙말린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다.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우선 최대한 깔끔하고 보기 쉽게 만들고 싶다. 커피의 정보만 더 자세히 다뤄볼 생각이다.


근데 날인할 도장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거의 모든 곳에서 서명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아직 도장이 필요한 곳이 있긴 있나 보다. 도장이 없다면 지장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 손가락에 인주 한번 묻히는 걸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찍어드릴 예정이다. 근데 혹시 사기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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