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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Aug 03. 2022

7월의 씨앗

7월의 매출은 약 55만원. 지난달보다 올랐다. 딱 만원짜리 지폐 한장만큼. 새로운 달이 다가오면 스토어에서 현 분기 누적매출을 알려준다. 현재 블랙말린은 씨앗이다. 분기에 판매 건수 100건과 판매 금액 200만원을 넘기면 새싹 등급이 된다. 6월부터 7월, 두 달 동안 판매건수는 123건, 금액은 123만원. 1건당 1만원정도 매출이 발생하는 듯 하다


씨앗이라. 씨앗 다음이 새싹이라면 가장 죽기 쉬운 등급이 아닐까. 두터운 흙 속에 숨어있을수있는 씨앗과는 다르게 새싹은 밖에 드러나있다. 그러니까 자칫하면 가장 망하기 좋은 상태가 아닐까? 그런 불안감을 뒤로하고 매출 77만원만 판매하면 등급이 올라간다. 6월과 7월의 매출이 5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나 힘든 목표라고 예상된다.


8월의 뜨거운 여름에 다다른 지금 큰 변화는 없다. 커피모임을 꾸준히 운영하고 글을 쓰고 커피를 볶는다. 당근 마켓 광고를 진행하면서 과연 매출에 변화가 생길지 기다려볼 생각이다. 아직은 별다른 수익이 없다. 8월 20일에는 수원에서 플리마켓에 나갈 예정이다. 드립백과 커피 원두를 가져갈 생각인데 참가비가 6만원이다.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자릿세인 셈이다. 목표는 참가비 6만원의 2배. 12만원이 목표매출이다. 드립백과 원두는 20만원 정도의 물건을 가져가 볼 생각이다.


씨앗과 새싹, 그 다음은 뭘까. 찾아봐도 되지만 굳이 찾아보고 싶지 않다. 새싹이 된다면 자연스레 알게 될 테니까.




이제 싱글 오리진 원두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모모라 구지 워시드 G1 입니다. 상큼한 라임 같은 뉘앙스의 커피 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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