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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Aug 19. 2022

80%

비가 올 확률

20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 30분까지 수원 제1 야외음악당에서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그리고 내일 비가 올 확률은 80%다. 심지어 지금도 비가 오고 있다. 참가비 6만 원을 내고 테이블과 의자 1개를 받는다. 현수막도 걸어준다는데 딱히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천 시 취소는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가져가는 드립백과 커피 원두를 과연 다 팔 수 있을까. 우선 비가 많이 온다면 사람이 안 올지도 모른다. 처음 나가는 플리마켓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드립백과 커피 원두, 그리고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을 챙긴 채 갈 예정이다. 시향용 커피 원두와 샘플 드립백을 올려둘 컵도 하나 챙겼다. 시음용 커피를 뽑아갈지 고민이다.


드립백을 열심히 만들어놨는데 정작 하나도 팔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럼 스토어에서 할인 행사하면서 팔아 치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처음 나가는데 초심자의 행운은커녕 비 소식이라니. 이번 8월은 참 힘겹기만 하다. 오후에 비가 그치기를 기원할 수밖에.


드립백은 4종류만 챙길 예정이다. 커피 원두도 O블렌드 하나만 챙긴다. 너무 다양하게 가져가긴 힘드니까. 내일 오전엔 작업실에 일찍 나와서 짐을 싸 둬야 한다. 친구를 불러서 운전을 부탁했다. 원래는 지하철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비 때문에 힘들 것 같았다.


드립백 목록은 라오스,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이렇게 가져갈 예정이다. 이걸 고스란히 다시 작업실에 들고 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래 링크에서 커피 원두와 드립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보고 왔다고 적어주시면 드립백을 더 챙겨드리고 있으니 꼭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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