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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Sep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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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매거진 구독료

올해 초, 로스트 매거진을 구독했다. 사은품으로 받은 '북 오브 로스트'라는 책은 매우 두꺼웠어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로 묵직했다. 격월로 도작하는 이 커피 잡지는 커피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2년 구독에 18만 원이다. 이 잡지를 읽다 보면 꽤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이 번호에 실린 내용 중 하나는 디게싱 혹은 레스팅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커피를 볶고 나면 원두 안에는 이산화탄소가 생긴다. 이산화탄소가 제거되는 것을 디게싱(Degassing)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레스팅(Rest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매거진에선 레스팅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스페셜티커피협회와 커피품질연구소는 최소 8시간에서 최대 24시간은 레스팅 하라고 정했다. 반면 다른 기사에서는 로스팅 이후 400시간 동안 이산화탄소가 제거된다고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1가지 커피 중에서 74%가 8일 이후에 마셨을 때 최고 점수를 받았다. 물론 가공방법이나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실험은 미국의 카페 크레욜에서 진행했다. 나중에 나도 커피 모임 사람들과 직접 테스트해보고 싶은 실험이다. 문제는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실험이라는 점이다. 언젠가 해보지 않을까.


이런 흥미로운 연구 자료를 읽다 보면 종종 하품이 나올 때도 있지만 꽤 재밌다. 세상엔 커피에 미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나 정도면 그냥 애호가 수준이 아닐까.



애호가라도 커피는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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