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커피 드립백을 페어링 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구매는 미금역 인근에 있는 독립서점, '테이블 오브 콘텐츠'에서 가능하다. 아직 정식 출시는 조금 더 걸릴 예정이다. 독립서점 사장님도, 나도 예쁘게 포장하고 꾸미는 데는 영 소질이 없어서 고민거리가 조금 있다.
우선 포장 봉투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다. 주문 제작해서 만들자니 너무 비싸고 심지어 얼마나 팔릴지도 잘 모른다. 재고가 쌓이면 또 처치곤란이니 그냥 일반 종이 서류봉투를 구매해서 스티커를 붙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가격도 문제다. 이번에 준비 중인 페어링은 '킬리만자로'다. 탄자니아 키보 킬리 만 자 드립백과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을 함께 팔 예정이다.
킬리만자로. 우리가 아는 킬리만자로는 조용필 가수님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이 노래 또한 사실 '킬리만자로의 눈'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노래 가사를 잘 되새겨보면 소설 속 내용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단편 소설이니 한번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 노래, 그리고 커피와 함께 말이다. 추후엔 이 책으로 독서모임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마 올해가 끝나기 전에 말이다.
책 읽고 커피 볶고 글 쓰고 있습니다.
커피는 아래 링크에서 둘러보실수 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