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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Nov 30. 2022

커피 모임과 커피 장터

11월의 커피 모임

커피 모임 할 때는 별생각 없이 화이트보드에 글을 적었다. 막상 사진으로 보니 글씨를 더 예쁘게 쓸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엔 인도네시아 커피를 비교해봤다. 똑같은 인도네시아 가요 쁘가싱을 어떻게 가공했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질까. 당연히 달라진다.


웻 헐, 허니, 내추럴, 무산소 내추럴(발효), CM 무산소 내추럴. 이렇게 5가지의 가공법에 따라서 맛 또한 달라진다. 맛의 차이는 꽤 큰 폭으로 느껴졌다. 특히 내추럴과 무산소는 더더욱. 허니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다음은 내추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커피 모임이 있던 주에 카페쇼가 있어서 다들 카페쇼 이야기를 나눴다. 커핑이 끝나고서 작은 커피 장터도 열렸다.


각자 카페쇼에서 다양하게 사온 커피를 40g, 50g씩 소분해서 팔았다. 보통 원두를 100g에서 200g 단위로 판매한다. 200g이면 대략 20잔의 커피다. 커피 원두도 시간에 따라서 점차 맛과 향이 사라지니 빨리 마셔야 좋다. 다양하게 마셔보고 싶은 사람에겐 200g도 많은 편. 그래서 각자 사온 원두를 나눴다. 마셔보고 마음에 드는 원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g으로 300ml의 온수로 커피를 추출했다. 오래간만에 카페에서 일하는 것처럼 드립 커피를 열심히 추출했다.


한 6잔 정도 드립을 내리고 나서 커피 장터도 막을 내렸다. 꽤 독특한 커피들이 있었다. 바질 같은 향이 나는 커피와 딸기를 넣어서 발효시켜 딸기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 등. 세상엔 참 많은 커피가 있구나 싶었다. 더 열심히 볶고 더 열심히 마셔야 한다. 이 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에티오피아 반코 내추럴 예가체프 G1이 맛이 괜찮게 나왔습니다. 아직 원두로만 판매 중입니다. 조만간 드립백으로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https://blog.naver.com/half7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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