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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an 03. 2023

두 개의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 많이 들어본 단어다. 정작 어디 있는지, 어떤 나라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킬리만자로는 노래로, 소설로 유명하다. 시작은 역시 헤밍웨이의 소설이다. 킬리만자로의 눈이라는 소설에서 얼어 죽은 표범이 나온다. 이 표범을 소재로 한국에서 유명한 노래가 하나 탄생한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란 노래의 가사를 잘 들여다보면 그 무엇보다 해밍웨이스럽다. 그런 킬리만자로에도 커피가 나온다. 탄자니아라는 나라에 있는 커피 산지 중 하나가 킬리만자로 산맥이다. 


커피 산지로 유명한 케냐의 국경 가까이에 위치한 킬리만자로는 꼭대기가 만년설로 뒤덮여있다. 그래서 스와힐리어로  Kilima '산'+njaro'빛나는'라고 불렸다. 빛나는 산, 하얀 산. 그런 킬리만자로 산맥에서 재배한 커피 생두는 상큼한 산미와 달짝지근한 맛을 낸다. 파인애플이라는 컵노트가 적혀있을 정도로 새콤한 맛을 지닌 커피다.


이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미디엄 정도로 볶았다. 밝은 갈색 빛의 커피 원두에서 상큼한 향이 느껴진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미금역 인근 서점 겸 카페, '테이블 오브 콘텐츠'다. 팔기 시작했지만 아직 판매되었다는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드립백을 더 넣어서 팔자고 이야기했지만 아무래도 사장님의 의견은 다른 듯 싶다. 이 책으로 독서모임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다음으로도 여러 가지 원두와 책을 엮어서 팔아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이다. 입에 딱 달라붙는 뭔가가 필요하다.



탄자니아 커피는 현재 드립백으로만 판매 중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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