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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Jan 10. 2023

새해 첫 모임

드리퍼 비교

새해 첫 모임이 진행됐다. 주제는 드리퍼별 추출 양상 비교. 칼리타, 고노, 칼리타 웨이브, 하리오로 드립을 내렸다. 비교해본 결과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는 드물었다. 유일하게 칼리타 드리퍼만 추출 시간이 길었다. 이 또한 어느 정도 조절을 거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은 간단하다. 드립은 내리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추출 도구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어떤 도구든 동일한 수준의 맛을 뽑아낼 수 있다.


원두는 지난번 알마씨엘로 테이스팅 박스로 진행했다. 엘 살바도르 원두 3종류와 내가 볶은 엘 살바도르 라바 블랙 허니까지 총 4종류. 블랙 허니로 가공한 원두 2종류는 맛이 굉장히 흡사했다. 그러나 내추럴과 무산소 발효는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최근 들어서 생두의 가공 프로세스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동시에 독특한 풍미를 지닌 커피가 나온다. 공부를 꾸준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커피를 내리면서 시향도 함께했다. 이드 커피의 로스터님이 커피 아로마 키트를 가져온 덕분이었다. 컵 노트에 있는 향을 직접 맡아보고 비교할 수 있어서 더 재밌는 시간이었다. 이드 커피는 카페쇼도 참가하고 팝업 스토어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블랙말린은 정적인 편이다. 그나마 열심히 하는 일은 글 쓰기랄까.


언젠가는 카페쇼도 참가해보고 싶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회부터 차근차근 도전해볼 생각이다. 볶고 내리고 마시다 보면 점차 실력이 늘어나지 않을까.



여전히 커피를 볶으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블랙말린의 커피는 아래 링크에서 구경 가능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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