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로스터리
'카페 쓰어다'는 아이스 연유 커피라는 의미다. '카페'는 커피, '쓰어'는 연유, '다'는 얼음이라고. 추출하는 방식이 독특한데 이 도구를 '커피 핀'이라고 부른다. 베트남에서 볼수있는 커피 추출도구로 프렌치 프레스와 유사하지만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커피 핀은 위에서부터 뚜껑, 누름망, 핀컵, 핀받침으로 이뤄져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핀컵에 원두 가루를 넣고 누름망으로 잘 펴서 눌러준다. 그리고 핀받침에 핀컵을 올려서 컵에 올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뚜겅을 덮으면 끝이다. 추출이 끝난 후엔 이런 모습이다.
카페 쓰어다는 컵 밑에 연유를 넣으면 된다. 작은 구멍을 통해서 한방울씩 떨어진 커피는 연유 위에 살포시 올라간다. 작은 티스푼으로 섞어주고 얼음이 가득 든 잔에 부어주면 달짝지근한 커피 맛을 느낄수있다. 마치 믹스커피 3개를 동시에 탄 것 같은 맛이다. 원두가 로부스타 같은 구수한 느낌이라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카페인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은 커피다.
만들기 번거로워보여도 생각보다 카페 메뉴로 괜찮다. 왜냐면 컵에 얼음과 연유만 담고 커피 핀에 원두만 잘 준비해서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안내와 함께 손님에게 직접 연유 커피를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면 된다. 내가 방문했던 호이안 로스터리처럼.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카페를 직접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이곳은 로스터리라는 이름답게 매장 곳곳엔 원두가 보였다. 직접 로스팅하진 않지만 커피 원두는 진열되어 있었다.
베트남 커피는로부스타 생두로 많이 접했다. 최근 들어서 아라비카 품종도 재배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판매하는 것도 봤지만 아직 구매하진 않았다. 가격대가 애매해서 그렇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 소량으로 구매 후 볶아볼 예정이다.
비가 쏟아지고 습도가 80%까지 치솟는 장마네요. 요즘 로스팅을 할 때면 살짝 걱정이 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더 열심히 마셔보고 판매할 예정입니다. 최근엔 코스타리카 커피가 잘 볶였는데 시원하게 아이스 커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