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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Aug 09. 2023

도서관의 커피 서적 탐방기

시그니처 커피 레시피

커피에 대한 책을 나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책이 도서관에 꽂혀있었다. 내가 방문한 기흥 도서관의 3층 한편에는 각종 음료와 베이킹을 비롯한 책이 모여있었다. 그중에서 '커피'라는 테마가 차지한 칸은 딱 두 칸이었다. 맨 밑에 한 칸, 그리고 맨 위에 한 칸. 그중에서 내가 읽거나 소장한 책을 제외하더라도 아직 꽤 많은 책이 있었다. 그중에서 카페 탐방기를 제외하고 내게 도움이 될만한 책을 살펴봤다.


9월 말에 아는 카페 사장님이 장기 휴가를 간다. 그래서 한 3일 정도 카페를 대신 운영할 계획이다. 아마도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라테, 그리고 드립 커피만 팔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시그니처 커피 레시피'라는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레시피'라는 제목의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발매한 지 오래될수록 레시피는 유행 와 흐름에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꽤나 재밌었다. '시그니처'라는 의미에서부터 새로운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 그리고 유명한 카페의 레시피까지 소개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브랜드와 시그니처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나의 브랜드가 가진 것을 보여주기 위한 특징이 들어가야 했다. 예를 들어서, 커피 렉의 시그니처로 소개한 '블러썸'이 그랬다. 벚꽃이 예쁘게 피는 석촌 호수를 위해서 꽃잎이 들어간 커피라고. 새콤달콤하면서 예쁘기도 한 커피니까 먹기도 사진 찍기도 좋아 보였다.


그렇다면 나의 브랜드는 어떤 시그니처를 만들어야 할까. 다른 카페의 시그니처를 더 읽어보면서 고민해 보고 생각해 봐야겠다. 음료 메뉴를 연구하기엔 딱 좋은 책이다. 카페를 차리려면 참 신경 써야 할게 많구나 싶다.



이제 슬슬 에티오피아 몇 종류가 재고가 다 떨어져 갑니다. 새롭게 생두를 사서 볶아보고 있지만 아직은 마음에 드는 게 없네요. 잘 찾아서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커피를 볶아서 팔고 있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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