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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커피 노트

니카라과 핀카 리브레, 커피 농장을 산 한국인

by 글도둑

니카라과. 참 헷갈리는 이름의 나라다.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 근처에 있는 나라를 꼽자면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가 있다. 그도 잘 모르는 나라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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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는 미국 아래, 멕시코 아래, 과테말라 아래에 있는 나라다.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의 위쪽에 있는 나라다. 이 근처 나라들은 전부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들이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파나마와 콜롬비아 정도. 그 위쪽 나라도 커피를 생산하긴 하지만 양이 많거나 품질로 유명하진 않다.


그런 곳에 한국인이 커피 농장을 샀다. 그래서 이 커피의 이름은 '핀카 리브레'다. 핀카. 농장이라는 소리다. 리브레는 '나쵸 리브레'라는 영화에서 따온 걸로 알고 있다. 이 농장의 주인이자, 커피 리브레의 대표, 서필훈님이 쓴 에세이에 따르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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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 리브레는 '루차 리브레'라는 스페인어를 고친 것으로 레슬링이라는 의미다. 그 덕분에 커피를 파는 커피 리브레는 마치 중남미의 레슬러 같은 복면이 로고다. 재밌는 커피다. 이름부터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그래서 생두를 구매했다. 맛도 좋다. 워시드라서 화려하고 복합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대신 청량하면서 개운한 산미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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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선의 지역이 '누에바 세고비아'라는 농장이 있는 지역이다. 온두라스와 붙어있으니 아무래도 온두라스 커피와 비슷한 풍미를 지녔을지도. 다음번엔 온두라스 생두를 사서 비교해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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