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커피 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도둑 Jun 12. 2024

니카라과 핀카 리브레, 커피 농장을 산 한국인

니카라과. 참 헷갈리는 이름의 나라다.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 근처에 있는 나라를 꼽자면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가 있다. 그도 잘 모르는 나라긴 하다. 

니카라과는 미국 아래, 멕시코 아래, 과테말라 아래에 있는 나라다. 마찬가지로 콜롬비아의 위쪽에 있는 나라다. 이 근처 나라들은 전부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들이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파나마와 콜롬비아 정도. 그 위쪽 나라도 커피를 생산하긴 하지만 양이 많거나 품질로 유명하진 않다.


그런 곳에 한국인이 커피 농장을 샀다. 그래서 이 커피의 이름은 '핀카 리브레'다. 핀카. 농장이라는 소리다. 리브레는 '나쵸 리브레'라는 영화에서 따온 걸로 알고 있다. 이 농장의 주인이자, 커피 리브레의 대표, 서필훈님이 쓴 에세이에 따르면 그랬다.



나쵸 리브레는 '루차 리브레'라는 스페인어를 고친 것으로 레슬링이라는 의미다. 그 덕분에 커피를 파는 커피 리브레는 마치 중남미의 레슬러 같은 복면이 로고다. 재밌는 커피다. 이름부터 그 안에 담긴 이야기까지. 그래서 생두를 구매했다. 맛도 좋다. 워시드라서 화려하고 복합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대신 청량하면서 개운한 산미를 지녔다.


빨간 점선의 지역이 '누에바 세고비아'라는 농장이 있는 지역이다. 온두라스와 붙어있으니 아무래도 온두라스 커피와 비슷한 풍미를 지녔을지도. 다음번엔 온두라스 생두를 사서 비교해보면 좋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킬리만자로의 커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