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19 댓글 1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휴작가 Aug 04. 2022

연애는 어떻게 잘하는 거야?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나요? 연애의 노하우

너는 연애를 참 잘하는 것 같아 부러워

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다.

연애를 잘하는 게 뭘까? 각자의 삶이 다르듯 연애도 사랑도 다르다. 내가 만족하고 행복하면 된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애를 하는 것? 치열하게 싸우고 열렬히 뜨겁게 사랑하는 것?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렘이 가득한 것? 육체적 사랑, 플라토닉 러브

어떤 것이 맞고 틀림은 없다.

"남자는 좋아하는 스타일이 안 변해요 대게는 코미디언은 코미디언이랑 배우는 배우랑 결혼하잖아요"

"그야 자주 보니까.."

"자주 봐서가 아니고 좋아하는 인간상이 다른 거예요. 만나면 신나고 유쾌한 걸 좋아하느냐, 아니면 두근거리고 설레는 멜로를 좋아하느냐"

"자기 취향을 모르는 사람은 남들이 멜로 하니까 멜로가 하고 싶은 거지,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달달하고 간지러운 상황을 부끄러워해서 못 견뎌해요"

"부끄러우면 설레고 좋은 거 아닌가요?"

"부끄러운 건 불편한 거예요. 명 팀장님은 다른 장르에서 훨씬 매력적일 수 있어요. 남녀 간의 장르가 멜로밖에 없는 건 아니잖아요 코믹도 있고 엽기, 스릴러, 그리고 뭐 생활.."

"명 팀장님은 어떤 장면에서 가장 파워플 해질까요? 명 팀장님의 장점은?"

"집하고 짝은 찾아다니는 게 아니에요 때 되면 내게 옵니다."

<나의 해방 일지 中>

글쓴이의 연애 노하우 질의응답

내가 연애와 관계를 잘하는 방법은 100살까지 살아보지 않았기에 정답은 모른다. 나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만족하는 연애를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글쓴이는 여자이므로 남자를 만날 때를 가정해서 답하고 여자와 남자는 기본적으로 다른 면이 있지만, 결국 같은 사람이고 존중받을 인격체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내가 포기할 수 없는 면과 내가 안고 갈 수 있는 상대의 단점은 구분해야 하는 것 같아요.

밀당은 어떻게 하나요?

밀당은 서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거지, 그걸 위해 억지로 머리를 쓰고 힘들게 노력해야 하는 상대면 굳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서 만나야 할까요..? 우리의 행복한 관계와 즐거운 시간을 위해 고민하고 에너지 쓰는 상대를 만나세요

나랑 안 맞는 사람 같아요 마음이 힘들어요

내 남자라면 나를 그렇게 고민스럽게 만들지 않아요. (고민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라 내 마음 깊숙한 곳에 나의 확신이 있듯 상대에 대한 확신이 생겨요)

내가 어떤 스타일의 사람이든 나를 감당할 수 있는 코드 그리고 그릇을 가진 남자를 만나세요. 나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고 나를 어떤 이유로든 버거워 하는 남자에게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하지만 낭비해보는 경험도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단, 내가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만 경험해봤으면 해요 트라우마로 자리 잡으면 쉽게 지워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내 남자가 되면 누구보다 아낌없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해주세요 !!

아낌없이 사랑해주면 싫증 나면 어떡해요?
상대가 마음이 식을 것 같아요

그럼 그 정도 사랑밖에 받지 못하는 그릇인 사람인 거예요, 혹은 나와 코드가 안 맞는 걸 수도 있어요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주면 더 고마운 일이에요 나를 놔줬으니.. (게다가 안전 이별도 어려운 이 세상에..)
내 아까운 사랑을 더 줄 필요가 없어요.
각자 서로 갈 길 가면 돼요.

연애도 결혼도 각자 다른 인격체가 만나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살아가는 건데, 나 자신의 중심은 항상 있어야 해요 그리고 상대의 삶도 존중해줘야 하고요.

나 자신의 중심이 잡히지 않을 땐 연애도 결혼도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서로의 불완전한 모습도 드러낼 수 있는 편안한 관계, 그리고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게 사랑이 아닐까요?

내 중심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수 없이 흔들리고 쓰러져요 남들한텐 보여줄 수 없는 꾸밈없는 내 모습,

때로는 나라는 인간의 못난 모습까지 품어줄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사람.

내가 나일 수 있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