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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Jul 28. 2022

내게 잘 어울리는 옷 찾기

특출난 건 없지만 잘하는 건 많아서


휴가에 입을 옷을 구경하러 왔다.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뭘까?


이것도 괜찮은 것 같고 저것도 좋은 것 같고


'다 잘 어울리잖아..?' (잠시 기쁘지만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


고를게 별로 없으면 심플한데

많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다 살 순 없고, 그럼 다음으로 고려할 건?


가격, 유행, 실용성, 라이프스타일, 함께 할 사람 등

TPO (Time 시간, Place 장소, Ocassion 상황) 에 맞는 옷



옷을 구매한 후에 결과는 다양하다.

그땐 분명 다 좋아서 샀는데 


옷장에 박아두고 입지 않는 옷

정말 잘 입는 옷 (뽕을 뽑는 옷)

두어 번 입고 입지 않는 옷



내 상황이, 생각이, 유행이 다양한 이유에 의해


당시엔 내게 가장 잘 맞다고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릴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직장과 살아갈 집을 선택하며, 사소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심지어는 점심 메뉴를 정할 때도 수 많은 선택과 그로 인한 후회와 기쁨의 연속이다.


(위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소화 안 되는 음식을 먹고 후회하듯

감당 안 되는 선택을 한 건 아닐까?






미미하긴 하지만 수 없는 시도와 경험으로 100프로는 아니지만 스스로 오차를 줄여가는 것 같다.


조금씩 나에게 맞는 옷과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특출 난 게 하나면 심플한데

애매하게 잘하는 게 많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낭비도 많다. 엄마는 어릴때부터 나보고 돈 덩어리라 했지만 나를 찾아가는데 드는 투자비용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제일 잘 맞는 삶은 뭘까?


당장 결론을 지을 필요도, 꼭 하나일 필요도 없잖아


여러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한 우물을 파서 성공을 이룬 사람보다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시작하다가 좋은 기회를 만나 성공을 거둔 사례가 훨씬 많은 이유가 이를 뒷받침해 줍니다. 그러니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든, 하는 일의 가치를 쓸모없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중



아마 또 바뀔 수도 있고, 언젠간 유레카 하는 날이 오겠지



그래서 난 뭘 입고 놀러 가지, 가족끼리 가면 편하게 요가복이나 레깅스에 큰 박스티로 ..?



무슨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다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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