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 고소하고 맛있는 과자가서비스로나오는 스페셜 과테말라 원두에 부드러운 스팀밀크로 예쁘게 그린 하트를 보며 라테 한잔을호로록들이킨 다음 푸르고도 푸른 커다랗고 깊은 나무숲에 숨을 뱉으며두 팔 벌려 일광욕을 하고 가볍게 언덕을 올라 상쾌한 기분으로 교실로 들어갈 것인가?
버스에서 내려 메마르고 딱딱한 시멘트 바닥에 반사되는 햇빛을 따갑게 온 몸으로 받으며
힘겹게 언덕을 올라 땀범벅이 된 몸으로 헉헉거리며 교실에 들어설 것인가?
나의 모습 그대로 바라보며 다정하게 반겨주는 나무들과 손을 잡으며 도서관으로 가는행복한 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