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라 Jan 07. 2022

겨울 풍경




소복한 눈 옆으로

누군가 잘 쓸어 놓은

길을 따라

첫눈의 아침을 걷는다


일부러 쌓인 눈을 밟아 보면

겨울 소리 다정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살포시 얼굴 내미는

아침 해의

넉한 미소에

따뜻해지는 겨울





밤새 눈꽃 천사들과 놀다간

달님이 땅 위에 남겨놓은 흔적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마음속 사진첩에

담아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명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