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늘 설렌다. 짠순이지만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기도 하다.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까. 이번 여행은 방콕 파타야로 정했다. 방콕은 대학시절 졸업여행으로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또 방콕을 가는 이유는 볼 것이 많아서다. 한 번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 없는 아이들과 방콕 여행을 계획했다. 남편은 매달 십만 원씩 여행 목적 적금을 넣고 있었다. 모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액은 이백만 원 정도였다. 이백만 원으로 4인가족 여행경비를 사용할 수 있을까. 일단 해보기로 했다.
금액과 날짜에 우리의 계획을 맞췄다. 검색을 했고 정보를 모았다. 그렇게 마주한 우리의 첫 여행은 7월 17일 대구출발 3박 5일 일정 패키지여행이었다.
태국은 약 6시간 정도의 비행을 하면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나라다. 무비자로 최대 90일 정도 체류할 수 있다. 전압은 220v로 한국과 동일하지만 콘센트 모양이 c, f 타입만 있는 한국과 달리 a.b타입이 추가로 있다. 태국은 저렴한 물가와 맛있는 음식,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느리다. 태국 돈 단위는 바트를 사용한다. 바트는 국제 기호로 표기할 때 THB로 사용하고 있다. 바트는 원래 파운드처럼 질량을 재는 단위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태국 화폐를 셈하는 단위로 더 자주 사용한다. 여행기준 1밧은 39원 정도였다. 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폐는 20,50밧 환화로 2천 원 정도다. 50밧은 1,950원, 100밧은 3,900원이다. 개인적으로 여행객인 우리는 100밧을 많이 사용했다. 마사지팁에서부터 기념품 구입은 100밧 사용이 많았다. 길거리 음식은 50밧부터 다양한 지폐를 사용했다.
태국 여행을 하다 보면 유독 일본 자동차 회사 로고나 편의점 로고들을 자주 목격한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등 경제 관련 전반에 걸쳐 태국의 중요한 상대국이다. 태국과 일본은 매우 사이가 좋은 관계다. 역사적으로 일제의 식민지배나 수탈도 없었으며 일본이 경제, 사회적으로 투자한 시기가 길어서 일본 문화가 상당히 친근한 곳이라고 한다. 같은 입헌군주제이기도 하고 지속적인 경제 원조로 일본에 대한 호감도 크다. 일본의 태국 투자금액이 태국 국내외 총 투자 금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 종속되어 있고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비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일본의 영향력이 광징히 큰 편이다.
방콕 파타야 여행 준비
1. 여권 유효기간 확인
2. 여행가방 싸기
3. 태국돈 바트로 환전하기(주 사용 은행에서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음)
4. 트래블카드 발급
5. 패키지여행 중 자유시간 계획표 짜기
패키지여행은 여행사에서 모든 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별다른 계획이 필요 없지만 간혹 호텔 도착 후 여행일정이 남는 경우 시간을 쪼개어 근처 쇼핑센터를 방문할 수 있기도 하다. 휴식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면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가고 싶었다. 3박 5일 태국 파타야 여행 중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 이내였다. 여행 내내 피곤하거나 졸음이 밀려오거나 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놀 때만큼은 체력이 강해지는 마법을 늘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