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후 줄곧 아기와 나는 24시간 365일 함께였지만 인생에서 지독히 외로웠던 시간이었다.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나라는 한 사람에서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통과의례였을까. 나에겐 무엇보다도 다시금 나와 친해지는 연습이 필요했다. 몇 년 간 아이에게만 집중했던 시선을 나에게도 나누어줄 것. 나를 다시금 알아가는 시간은 밋밋한 내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금 지독히도 외롭다면 하루에 잠깐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 자신과 친한 사람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