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함콩 Sep 15. 2020

모유수유의 함정
















첫째 때 모유 수유하기 위해 정말 많이 고생했다. 조리원 퇴실 날까지 20ml도 채 안 되는 젖량으로 완모를 해보겠다며 5개월 간 아이를 붙잡고 씨름을 했다. 사실 100일쯤 아기가 젖병을 거부하여 모유수유를 택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모유에 좋다는 정보를 찾아 아기가 잘 때마다 초록창을 헤매고 다녔다. 피곤함과 적은 젖량으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 다행히 둘째와 셋째 때는 첫째 때의 시행착오를 가지고 비교적 쉽게 완모를 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난 완모를 고집할 수 있을까.




자연분만, 모유수유, 좀 더 크면 아이의 먹거리, 옷과 장난감, 책 등등.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어찌 더 설명하리. 그런데 아무리 좋은걸 준다한들 아이와 살 부대끼며 함께 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오늘은 잠시 나의 초록창을 내려놓고, 아이와 한 번이라도 더 눈 맞추며 웃어야겠다.





그림 육아 에세이 인스타 @hamkongs

매거진의 이전글 아이와 함께지만 지독한 외로움은 왜 일까?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