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함콩 Apr 17. 2023

보라색 꽃

































아침 산책길에 발견한 작고 앙증맞은 보라색 꽃.

생각 없이 가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만큼 아주 작은 꽃이었는데요.

작은 꽃은 큰 나무 아래서 보일 듯 말 듯 존재감을 내보이며 꽃 피우는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더라고요.



뭔가 거창하고 그럴싸해 보이는 성취와 목표만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 자산이 얼마라더라,

누군가 1년에 한 번씩 책을 써낸다더라.

그런 사람들을 보며 저 역시 큰 목표와 성취를 추구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요.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아침 30분 운동해 낸 것,

주말 내 어지럽혀진 집안 구석구석 청소해 낸 것,

나만의 시간을 내어 좋아하는 일을 한 것.

이 모든 것이 오늘의 나의 작은 꽃이었어요.

오늘 여러분이 피운 작은 꽃은 무엇인가요?





인스타 @hamkong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