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함콩 Jun 18. 2020

내 삶의 우선순위는? 선택과 집중하기

나는 멀티 플레이어가 아닌 것 같다. 한 가지 일을 하면 다른 한 분야는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나에게 온 집중을 하고 있으니 아이들과의 시간에는 소홀해지고 있다. 중도를 지키는 것이 이리도 어렵다니. 예전에는 막내 낮잠 시간에 아이들과 엄마표 놀이를 진행하곤 했는데, 요즘은 내 책 읽는다고 아이들과 못 놀아주고 있다.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책을 읽고,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물론 나의 성장, 꿈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아이들이 잘 크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양 쪽 다 잘할 수 있을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양 쪽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나의 성장과 양육이란 저울의 무게가 맞을 수 있도록 나의 관심을 균형 있게 나눠야 한다. 나는 욕심이 너무 많았다. 더 빨리 성장하고 싶어 조급했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한정된 시간 안에 꾸역꾸역 계속 무언가를 추가했다. 한쪽으로 저울이 너무 기울어져 버린 상태가 된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장선이다. 무엇인가를 선택하려면 나에게 삶의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내 삶에서 가치가 있고 의미 있는 것을 추려내고 나머지는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내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몇 가지 키워드만 남겨보라 한다면 <양육, 성경, 책>이다. 아이 양육은 내가 가장 중요시하고 있었으면서 요즘 많이 소홀히 대했다. 또한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한 이후로 책 볼 시간이 너무 부족해졌다. 나에게 우선순위는 책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였건만 모든 다 잘하고 싶었던 내 욕심이 문제였다. 한정된 자원 가운데 선택을 한다는 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내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현명하게 시시 때때로 선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선택을 했다면 온 마음을 다해서 집중해야 한다. 그것도 꾸준히 말이다.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일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성취도 습관이다. 나는 요즘 말씀 암송을 시작했다. 아이들과도 함께 암송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성공의 길로 이르는지 잘 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그 길로 가지 못하는 것은 지속하는 힘이 뒷받침되지 못하여 그러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의 신앙교육 또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바르게 커나갈지 누구나 그 길을 안다. 말씀과 기도로 키우는 것 말이다. 하지만 그걸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매일 지는 선택을 하려는가, 나를 이기는 선택을 하려 하는가. 선택을 했으면 집중하여 내 삶의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하고 싶은 게 많을 때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