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편안함을 주는 도시락이 있을 것이다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다. 요즘 편의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도시락이 차지한다고 한다. 혜리, 김혜자, 홍석천, 백종원 도시락 등 브랜드도 많고 그 브랜드 안에서의 라인업도 다양하다.
나도 가끔 도시락을 이용하는데 오늘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도시락 만들때 UI/UX에 대한 고민을 할까?'
도시락에 UI/UX 라니 다소 오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용자의 경험이나 편의성 등에 분명 미묘한 차이가 있을거 같았다.
밥과 반찬을 별도의 용기로 분리할지 말지, 하나의 용기 안에 있을 때 밥과 반찬의 위치, 반찬 칸막이 모양, 메인 반찬과 서브 반찬의 배치, 반찬 종류(튀김류, 나물류, 국물이 있고 없고 등)에 따른 배치 등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거 같다.
한번은 비닐을 벗기고 뚜껑을 열려고 하는데 콩나물이 뚜껑 밖으로 삐져 나와 있었다. 기분이 별로 였다. 물론 반찬을 잘 담는게 중요하지만 차라리 나물류는 안쪽으로 배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국물이 있는 반찬을 밥근처에 배치 했는데 도시락을 나르거나 포장해서 이동할 때 국물이 밥에 침범하여 먹던 밥처럼 보일 때가 있다. 국물있는 반찬은 밥과 멀리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
먹어본건 아니지만 어떤 도시락은 밥을 대각선 모서리쪽으로 나눠 놓고 그 가운데 영역에 반찬이 있다. 뭐하러 불편하게 밥을 나눴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혹시 두 사람이 하나의 도시락을 나눠 먹는다면 그럴때는 좋기도 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다가 궁금한게 많아 졌다. 15분-20분 정도의 도시락 먹는 시간 동안 내게 편안함을 준 도시락은 어떤 모양이었는지 도시락을 먹을 때마다 한번씩 생각해보련다.
'다음엔 도시락 반찬 종류에 대해 유심히 살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