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아침 해
찬란히 세상을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어둠이 깊다고
새날이 없다고 하는가!
구름이 아무리 제 앞을 막아도
해님은 웃는데
그대는 왜 그리 매사에
화내며 속상해하는가!
해님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서
제 할 일 하는데
그대는 할 일도 못하고
그렇게 힘들어하는가!
저렇게 찬란한 태양도
밤에는 쉴 곳을 찾는데
광기의 욕망을 머금은 그대는
쉬려고 않는가!
그토록 빛나는 태양도
자기를 감추고 있는데
그대는 어이해 그토록
자기를 높이려 하는가!
언제나 해님은
묵묵히 세상을 밝히고 있는데
뭐 그리 대단한 것인 양
자신을 높이려 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