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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Jun 10. 2020

해님을 보게

 날마다 아침 해 

찬란히 세상을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어둠이 깊다고 

새날이 없다고 하는가!     


구름이 아무리 제 앞을 막아도 

해님은 웃는데

그대는 왜 그리 매사에 

화내며 속상해하는가!     


해님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서 

제 할 일 하는데

그대는 할 일도 못하고 

그렇게 힘들어하는가!     


저렇게 찬란한 태양도 

밤에는 쉴 곳을 찾는데

광기의 욕망을 머금은 그대는 

쉬려고 않는가!     


그토록 빛나는 태양도 

자기를 감추고 있는데

그대는 어이해 그토록 

자기를 높이려 하는가!     


언제나 해님은 

묵묵히 세상을 밝히고 있는데

뭐 그리 대단한 것인 양 

자신을 높이려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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