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화상

해님을 보게

by 주용현

날마다 아침 해

찬란히 세상을 밝히고 있는데

아무리 어둠이 깊다고

새날이 없다고 하는가!


구름이 아무리 제 앞을 막아도

해님은 웃는데

그대는 왜 그리 매사에

화내며 속상해하는가!


해님은 언제나 변하지 않고서

제 할 일 하는데

그대는 할 일도 못하고

그렇게 힘들어하는가!


저렇게 찬란한 태양도

밤에는 쉴 곳을 찾는데

광기의 욕망을 머금은 그대는

쉬려고 않는가!


그토록 빛나는 태양도

자기를 감추고 있는데

그대는 어이해 그토록

자기를 높이려 하는가!


언제나 해님은

묵묵히 세상을 밝히고 있는데

뭐 그리 대단한 것인 양

자신을 높이려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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