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긴긴밤의 어둠을 털어내고
찬란한 아침햇살 대지에 눈부시다
햇살을 시샘하듯이 북풍한설 불온다.
잔설이 아직 남은 거리에 바람 불어
코끝에 스치우는 바람이 차가웁다
따끈한 새알로 빚은 고명 팥죽 그립다.
아직도 맨얼굴로 부시시 고개 숙여
차갑게 얼어붙은 두 손을 부벼대는
노숙의 한기 안은 채 떨고 있는 사람들.
또다시 아기 예수 이 땅에 오시라고
그리도 매몰차게 식어진 가슴 안고
하늘을 바라다보는 텅 빈 가슴 사람들.
성탄 송 들려오고 거리는 분주해도
사람들 마음에는 사랑 없는 공허함
평화의 하나님 나라 어느 때나 이룰까.
가슴을 열어봐요 두 손을 내밀어요.
차가운 마음일랑 모두 다 열으시오.
주 예수 우리에게로 오늘 다시 오셨소.
미움은 털어내고 사랑을 심어 봐요.
불평만 하지 말고 감사로 바꾼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탄절이 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