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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Jan 19. 2022

하늘을 우러러

잿빛 하늘 머리에 이고

비틀거려 살아온 걸음    

 

북에서 내려온 바람이

서럽게 울음 우는 밤에

희부연 별들 서성인다.  

   

어둑해 조요한 사위에

모두운 손이 가냘프다.

..................

소망은 언제나 힘차고 마음의 바람은 컸지만

지나온 삶의 발자취 돌아보니 

비뚤어진 모습만 눈에 들어와

잠들지 못한 밤에 바라본 하늘은 조요한데

합한 두 손으로 하늘을 우러르는 마음은

한없이 가냘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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